조기 종전 기대, 암호화폐 일제 랠리…비트 5%-리플 3%↑(상보)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란이 미국과 협상에 나서라며 이웃 석유 부국을 공격하는 자충수를 두자, 미-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3일 오전 5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66% 급등한 6만89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달러까지 올라 7만44달러까지 올라 7만달러를 회복했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66% 급등한 20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은 2.78% 상승한 637달러를, 시총 5위 리플은 3.20% 상승한 1.40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란이 인근 산유국을 공격함에 따라 산유국들이 이란 응징을 다짐하고 나서는 등 전쟁 조기 종료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 공습을 받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걸프 6개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요르단, 이라크까지 9개 이상의 중동 국가를 공격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막강한 입김을 행사하는 석유 부국들을 공격하면 이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빠른 긴장 완화를 압박할 것이라고 계산했을 가능성이 크다.

산유국들은 당초 트럼프의 이란 공격을 뜯어말렸지만, 이란의 공격으로 공항, 항구, 호텔 등 민간 피해가 속출하자 격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유국은 이란과의 관계 개선이 아닌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윌리엄 웩슬러 애틀랜틱 카운슬 중동 담당 국장은 "걸프국의 많은 이들이 토요일 아침 미국과 이스라엘에 분노하다가 밤에는 이란에 분노하며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란의 자충수로 전쟁 조기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전쟁 이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도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