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소식 테헤란에도 전해져…환호성·박수 소리"
로이터·AFP 등 이란 내 체류자 목격담 보도
"시민들 축하하는 영상도, 검증된 것은 아냐"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28일(현지시간)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수도 테헤란과 주요 도시에서 환소성이 들렸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 목격자와 영상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내 목격자들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메네이 사망을 공식 발표한 이후 테헤란과 인근 도시 카라지, 중부 도시 이스파한 등에서 일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이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사라즈와 압다난 등에서 차들이 경적을 울리고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시위자들의 사진을 들고 축하하는 모습의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검증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AFP는 테헤란 곳곳에서 우렁찬 환소성이 울려 퍼졌고, 주민들은 창문을 열고 손뼉을 치고 큰 소리의 음악을 틀었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또 AFP가 텔레그램을 통해 확인한 영상에서는 이란 국민들이 음악을 크게 들고, 환호하고, 손뼉을 치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축하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고도 했다. 또 한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크고 지속적인 휘파람 소리와 환호성이 들렸고, 폭죽이 터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하메네이 사망설과 관련해 이란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습 직후에는 혼란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폭음이 울린 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식료품점으로 몰려 물과 식품을 사재기하고 주유소에 차량이 길게 줄 서는 등 불안 심리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는 죽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국민뿐 아니라 하메네이와 그의 무리에게 피해를 입은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는 우리의 정보망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으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그와 함께 사망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가장 위대한 기회"라며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IRGC(이슬람혁명수비대)와 군·보안 세력 일부가 더 이상 싸우길 원치 않고 면책을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지금은 면책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오직 죽음뿐이다”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IRGC(이슬람혁명수비대), 군, 보안·경찰 세력 중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싸우고 싶어 하지 않으며 우리로부터 면책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면서 "지금은 면책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오직 죽음뿐이다"이라며 저항 세력에 경고했다.
또 "IRGC와 경찰이 이란 애국자들과 평화적으로 합류해 나라를 마땅한 위대함으로 되돌리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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