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하메네이 사망 보도에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

NBC와 전화 인터뷰, "이란 고위 지도부 공습으로 상당수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소재 팜비치 공항에 도착한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튿날 새벽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감행 사실을 발표했다. 2026.02.28. ⓒ 로이터=뉴스1

(워싱턴·런던=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과 관련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 공습에서 상당한 수의 지도부가 이란에서 사망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두 명 정도를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피해 규모가 소수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이란 고위 지도부의 대부분이 사라졌다"라면서 "모든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 그들 대부분이 사라졌다"라고 주장했다.

하메네이의 후계 구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나는 모른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는 그들이 내가 누구를 원하는지 물어보기 위해 나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이는 조금은 농담이 섞인 말"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행동의 성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오늘 이란에서의 군사 공습은 이미 성공"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그들이 재건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 측은 현재까지 하메네이 사망 여부와 지도부 피해 규모에 대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들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하메네이가 숨졌으며 그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