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이란 때려도 수년간 중동전쟁 수렁 빠질 일은 없어"
"美, 외교적 선택 선호…나는 해외 군사개입에 회의적"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과 이란의 3차 핵 협상이 종료된 26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이뤄지더라도 장기전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여전히 검토 중이며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추가 공격을 강행하더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 중동 전쟁에 수년간 휘말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권 교체와 대규모 지상군 주둔, 장기 재건 과정으로 이어지며 수년간 지속됐던 이라크전과는 달리 이란에는 목표가 한정된 제한적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적 분쟁에 휘말리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는데 이를 반박한 것으로도 보인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과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거론하며 "매우 명확하게 계획된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을 여전히 "해외 군사 개입에 회의적인 인물"이라며 이러한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외교적 선택을 선호한다"면서도 "이는 이란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중동에 2003년 이라크 침공 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증강 배치해 압박하고 있다.
만약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미국이 제한적 군사 공격을 시작으로 이란의 정권 전복을 염두에 둔 전면전까지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핵 상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양측은 내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4차 협상을 하기로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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