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의원 30여명, 트럼프 국정연설 대신 '국민 국정연설' 참석

크리스 머피 "대통령은 이 기관 조롱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임기 첫 국정연설을 진행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반대 차원의 '국민 국정연설'에서 한 사람이 '모든 파일을 해제하라'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2026.2.2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민주당 소속 약 30명의 의원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불참하고 '국민 국정연설'에 참여했다.

AFP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일부 의원은 이날 오후 8시쯤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 내셔널 몰에서 국민 국정연설에 참석했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국민 국정연설에서 "대통령은 이 기관을 조롱하고 있으며 연설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 국정연설은 무브온 시민 행동을 포함한 진보 단체가 주최하며, 트럼프 정책으로 피해를 본 "평범한 미국인들"이 소개됐다. 여기엔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가족이 추방당한 사람들, 예산 삭감으로 해고된 공공 보건 연구원 등이 포함됐다고 AFP는 전했다.

국민 국정연설에 참여한 군중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예산을 지원하지 말라"와 같은 팻말을 들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국회의사당에서 2기 임기 첫 국정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