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드니로 "트럼프,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우리가 몰아내야"
"중간선거 공정성에 의문 없도록 대비…밖으로 나가 항의해야"
"'노 킹스' 시위보다 훨씬 많아야…모든 사람이 나서자" 독려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할리우드 유명 배우 로버트 드니로(82)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몰아내는 것은 미국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더힐(TheHill)에 따르면, 드니로는 MSNBC 앵커이자 정치 평론가인 니콜 월리스의 팟캐스트 '더 베스트 피플'(The Best People)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드니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국유화(중앙정부화·nationalize)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선거를 국유화하겠다고 농담한다. 농담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봐 왔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월리스가 "그가 3년 뒤에는 (임기를 마치고) 떠난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묻자, 드니로는 "우리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 그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를 몰아내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답했다.
미국 수정헌법은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 '대통령직에 헌법상 자격이 없는 사람은 부통령직에도 자격이 없다'고 정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자신의 3선 집권을 원한다고 자주 언급해 왔다.
11월 중간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민들이 조직적으로 투표소 감시 활동에 나서고, 전국적인 평화적 시위에 나설 것도 제안했다.
드니로는 "중간선거에 대비해 공정한 선거라는 점에 의문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베트남 (반전 시위) 때처럼 밖으로 나가 항의해야 한다. 노 킹스(No Kings) 시위의 700만 명, 800만 명, 900만 명보다 훨씬 많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트럼프는 이 나라가 이루어 온 것, 상징하는 모든 것들을 망치고 있다. 당신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다"라며 "이것은 우리의 나라다. 나는 내 나라를 되찾고 싶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이 성조기를 들고 다니며 마치 그들만이 유일한 듯 행동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도 미국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우리 쪽이 더 많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옳고 그름, 공감, 친절, 나라를 흩뜨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모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드니로는 할리우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진영에 서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드니로를 '정신 나간 사람'(wacko)이라고 부르며 "치유 불가능한 트럼프 망상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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