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현 상황 2008년 금융위기 직전과 비슷"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월가의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비슷하다고 경고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 자본시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담보대출)로 버블이 잔뜩 끼었었다. 이 거품은 결국 2008년 붕괴했고, 이후 미국증시는 다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다이먼은 24일(현지 시각) 열린 자사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지금 나는 2005년, 2006년, 2007년과 비슷한 현상을 보고 있다"며 "당시 은행들은 수익을 올리려고 무리한 리스크를 감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가 오면 거품이 잔뜩 낀 AI나 소프트웨어 분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래도 JP모건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비된 JP모건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버블을 경고했었다. 그는 일부 지방은행 부실이 불거지자 바퀴벌레 비유를 들었다.
눈에 보이는 바퀴벌레는 몇 마리에 불과하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나게 많은 바퀴벌레가 있다는 것이다. 숨은 부실이 엄청날 것이란 뜻이다.
월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어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그가 현재 자본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향기가 난다고 한 발언을 무시할 수는 없어 보인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