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연설서 기술기업에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전가할 듯"
'요금 납부자 보호 약속' 발표 예정…추가 전기요금 기술기업이 부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에너지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지역에서 전기요금을 더 많이 부담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회사명은 밝히지 않은 채 기업들이 소비자의 전기요금 급등을 막기 위해 자기 몫을 부담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주요 기술 기업들과 협상한 '요금 납부자 보호 약속'(rate payer protection pldeges)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헀다.
이는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추가 전기요금을 해당 기업들이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많은 기록적인 성과를 강조하고, 근로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아 주기 위한 야심찬 의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휘발유 가격 인하 조치 등을 포함해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과를 강조하고, 국내 광산 개발과 석유·가스 시추 확대, 주요 기후 규제 완화, 베네수엘라산 원유 채굴 및 판매 노력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와 같은 AI 인프라 확충으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기요금이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재생에너지 생산을 제한하기보다 촉진해야 국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환경단체인 클라이밋 파워는 이번 주 전국의 공공요금 인상을 포함한 고물가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수십만 달러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클라이밋 파워의 제시 리 선임 고문은 성명을 통해 "임기 중 공공요금이 13% 급등하기 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과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이번 데이터센터 발표도 자신의 억만장자 기부자들과 밀실 거래를 바탕으로 한 실효성 없는 빈 공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