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 미니 생산 일부 亞서 휴스턴 이전…"美투자 약속 이행"
올 하반기 휴스턴 북부 폭스콘 공장서 생산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애플이 맥 미니 데스크톱 컴퓨터 생산 일부를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후반부터 휴스턴 북부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애플이 지난해 8월 발표한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 달러(약 868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약속 이후 나온 최신 투자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해외 생산 애플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및 기타 전자제품을 제외했던 이전 정책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이었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비 칸은 WSJ에 "맥 미니 생산은 아시아에서도 계속되지만, 휴스턴 공장은 미국 내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시아 생산량을 줄일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칸은 맥 미니가 맥 프로보다 인기가 높아 장기 수요 전망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휴스턴 시설을 확장해 첨단 제조업 훈련센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애플은 과거 투자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2019년 팀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텍사스 공장은 '신규 공장'으로 홍보됐지만 실제로는 2013년부터 운영 중이었으며, 이후 생산 시설이 태국으로 이전됐다.
현재 애플은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 등 아시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베트남·태국·인도로 일부 생산을 분산해 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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