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美항모 제럴드 포드, 그리스 기지 도착…보급 후 이란行
미군 전력, 이란 인근 속속 집결 중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위협하며 추가 파견한 항공모함인 USS 제럴드 R. 포드가 그리스 인근 해역까지 이르렀다. 제럴드 포드함은 보급을 진행한 뒤 다시 중동으로 향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그리스 그릭리포터에 따르면, 제럴드 포드함은 그리스 크레타섬에 위치한 수다만 미 해군 기지에 정박했다.
수다만 기지는 유럽·북아프리카·중동에서 작전을 전개하는 미 해군 전력을 위한 전략적 군수 허브 역할을 해 온 곳이다.
제럴드 포드함은 이 기지에 나흘 동안 머물며 보급 작업을 진행한 뒤 임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은 길이가 약 333m에 달하며 운용하는 승조원의 규모만 수천 명에 이르고 75대 이상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그리스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현재 제럴드 포드함 갑판에 항공기들이 배치된 모습이 담겼다.
CNN 그리스는 "이번 배치는 이란과 관련된 잠재적 군사 행동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 내 고조된 긴장과 숙고 속에서 지도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일부터 이란과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하는 한편, 협상 결렬 시 군사적 대응을 감행하겠다며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 이미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인근 해역에 배치한 데 이어 제럴드 포드함을 추가로 배치했다. 제럴드 포드함은 지난해 말 베네수엘라에 대한 해상 봉쇄 등을 위해 카리브해에 배치돼 작전을 진행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위성 영상 기업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달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내의 항공기 숫자가 급증하는 등, 미군이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전역에 전투기를 대거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동에 배치된 공군력 등 미군 군사 자산 규모는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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