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3월 31일~4월 2일까지 방중…무역 휴전 연장 논의"

트럼프-시진핑, 작년 APEC 정상회의 이후 5개월 만에 대면 회담
대만 문제도 논의할 듯…美, 작년 12월 대만에 16조원 무기 판매 승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2025.10.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이 관세 인상 중단을 위한 무역 휴전을 연장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후 5개월 만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합성 마약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을 막기로 했다며 대중국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시 주석과 전화 통화 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길고 자세했던 이번 통화에서 무역, 군사, 나의 4월 방중(매우 고대한다!), 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현재의 이란 상황, 중국의 미국산 석유와 가스 구매, 중국의 추가 농산물 구매 검토, 항공기 엔진 납품 등 여러 중요한 주제들을 폭넓게 논의했고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와 관련해서는 "올해 미국산 대두(콩) 구매량을 2000만 톤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에는 구매 규모를 2500만 톤으로 늘리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두 정상 간 이번 회담에서는 대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대만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 달러(약 16조 55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