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무장관 '기립박수' 뮌헨 연설 칭찬…"더 잘하면 아웃"

루비오, 뮌헨안보회의 참석해 "대서양 동맹 활성화" 강조해 유럽 달래기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2026.02.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뮌헨안보회의(MSC) 연설을 두고 "지금보다 더 잘하지 마라"는 농담으로 크게 칭찬했다.

19일(현지시간) 더힐(TheHill)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회의에서 "(루비오 장관이)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를 거의 해고할 뻔했다. 사람들이 '왜 트럼프는 이렇게 못 하나?'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나도 (그렇게) 하지만 다르게 말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에게 "제발 지금보다 더 잘하지 마라. 만약 그러면 여기서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여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MSC 연설에서 대서양 동맹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분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우정을 활성화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을 새롭게 하려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활력을 되찾은 동맹"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이 지난해 회의에서 미국의 유럽 동맹들이 이민 정책으로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으며 극우 세력이 권력을 잡는 것을 부당하게 막고 있다고 연설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우선주의적 대외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의 '달래기' 제스처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JD가 받는 찬사는 훌륭하다"며 밴스 부통령을 칭찬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