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지쳐간다…수주간의 대규모 전면전 준비"

악시오스 "美-이스라엘 공동 군사작전 될 것"
소식통 "수주 내 물리적 군사 행동 가능성 9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전력을 중동에 배치하는 등 이란과의 대규모 전면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현지시간)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 배치된 해군 전력은 항공모함 2척, 군함 12척, 전투기 수백 대, 그 외 다수의 방공 시스템까지 확대됐다. 일부는 아직 이동 중이다.

또 미군 수송기가 무기 체계와 탄약을 150회 이상 중동으로 옮겨 왔다. 최근 24시간 동안 F-35, F-22, F-16 등 전투기 50대가 추가로 이동했다.

소식통들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의 경우보다도 전면전에 가까운, 몇 주간 이어지는 대규모 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의 '미드나잇 해머'(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명)보다도 범위가 훨씬 넓고, 이란 정권에는 더 실존적 위협이 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몇 주 뒤에야 시작될 수 있다고 봤으나, 일부 소식통 사이에서는 남은 시간이 더 짧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트럼프 대통령 참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지쳐 가고 있다. 일부는 이란과의 전쟁을 말리지만, 향후 몇 주 내 물리적 군사 행동을 보게 될 확률이 90%라고 본다"고 말했아.

이스라엘 측 소식통들도 "이스라엘 정부 역시 수일 내 전쟁이 일어나는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중재국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 이후 8개월 만에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 시를 상정한 위협 발언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만의 중재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3시간 동안 회담했으나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회담이 어떤 면에서는 "잘 진행됐다"면서도 "다른 면에서는 대통령이 설정한 한계선(레드 라인)을 이란이 아직 실제로 인정하고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이 매우 분명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관리들은 이란이 마지막 회담으로부터 2주 안에 상세한 제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19일 2주 시한을 설정하고 사흘 뒤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개시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군사적·수사적 증강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중대한 양보 없이 물러나기 어렵게 만든다"며 "이는 트럼프의 성향에도 맞지 않으며, 그의 참모들 역시 이러한 군사 배치를 허세로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에게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협상이 실패할 경우 그가 실행에 옮길 것이라는 모든 신호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