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드슨강 터널 공사 내주 재개…트럼프 행정부, 동결자금 해제
뉴욕·뉴저지 소송 제기 후 자금 일부 풀려
케빈 호컬 주지사 "통근자·노동자의 승리"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160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허드슨강 터널(Hudson Tunnel) 프로젝트 공사가 다음 주 재개된다.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예비 심리에서 승리하고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후 트럼프 행정부는 게이트웨이 터널 건설에 필요한 나머지 1억 27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음 주에 공사가 재개된다. 근로자와 통근자들에게 큰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방정부가 약속을 이행하도록 계속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교통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2억500만 달러의 자금 집행을 보류했다. 이에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금 동결로 이달 6일부터 공사가 멈추면서 약 1000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는 등 파장이 확산했다.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는 맨해튼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통근 철도 터널을 건설하고, 하루 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100년 된 기존 터널을 보수하는 초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현재 노후 터널로는 하루 425편의 열차가 이동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약 150억 달러의 연방 지원이 배정됐으며, 현재까지 약 20억 달러가 투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용 초과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초과 비용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자금 해제 조건으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과 뉴욕 펜역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으로 변경하는 데 민주당의 지지를 요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최근 트루스소셜에서 "펜 스테이션을 트럼프 스테이션으로 바꾸자는 제안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특정 정치인들과 건설 노조가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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