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서 눈사태…스키어 9명 실종, 6명 구조

시에라 네바다 폭설 속 사고…역대급 인명피해 가능성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눈사태로 9명이 실종되고, 6명이 구조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 3일 촬영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눈 덮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17일(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어 9명이 실종되고 6명이 구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눈사태는 미 동부시 기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캘리포니아 트러키 인근 캐슬 피크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레이크 타호에서 북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이다.

네바다 카운티 보안관실은 총 15명 규모의 스키어 일행이 눈사태에 휩쓸렸다고 밝혔다. 구조된 6명은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18일 오전 기준 9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실종자 수색이 늦어질 경우 이번 사고는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단일 눈사태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될 수 있다.

콜로라도 눈사태 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 미국 내 눈사태 사망자는 현재까지 6명이며, 최근 10년간 미국에서는 매 겨울 평균 27명이 눈사태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북부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는 겨울 폭풍 경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시에라 네바다 고지대에는 폭설이 예보된 상태였다.

러셀 그린 네바다 카운티 보안관실 경감은 "눈사태 위험이 여전히 매우 높아 구조 작업은 느리고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스키 투어 업체가 이런 상황에서 고객을 오지로 데리고 간 것에 대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생존자들은 방수포로 만든 임시 대피소에 몸을 숨긴 뒤 무선 위치 신호기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구조대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사고 보고를 받았으며, 주 당국은 지역 구조팀과 협력해 전면적인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