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2주 내 핵협상 구체안 제시 예정…협상에 진전"

미 정부 관계자 "여전히 논의해야 할 세부 사항 많아"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이란 간 핵 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트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규너가 사이드 바드르 빈 하마다 알 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6.02.17.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이란이 미국과 진행 중인 핵 협상과 관련해 향후 2주 내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양국 핵 협상에서 이란이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상세한 제안을 2주 내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논의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측은 양측 입장 사이에 남아 있는 일부 미해결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향후 2주 안에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해 다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핵 프로그램 제한과 대이란 제재 완화를 둘러싸고 최근 협상을 재개했으며, 향후 이란이 제시할 협상안이 진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담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한 이후 열리는 두 번째 회담으로, 양측은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회담은 첫 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란과 미국 대표단이 오만 측과 각각 회담을 갖고 입장을 밝히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농축을 절대 허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란의 미사일 전력까지 협상 범위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핵농축을 완전히 포기할 순 없어도 일부 양보할 수 있고, 미사일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