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러 3자회담 앞두고…트럼프 "우크라, 빨리 협상 나와라"
젤렌스키 "러, 3자회담 전야에도 공격 명령만"…안전보장 재차 촉구
러시아는 강경파로 협상 대표 교체…17~18일 제네바서 3자회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3자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압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17~18일로 예정된 제네바 회담에서 무엇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중요한 회담"이라며 "아주 쉬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는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나오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엑스(X)를 통해 "제네바 3자 회담 전야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계속하라는 명령 외에는 다른 지시를 받지 못했다"며 "이는 러시아가 파트너들의 외교적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충분한 압박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확한 안보 보장이 있을 때만 이 전쟁을 현실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협상 대표를 민족주의 성향 강경파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으로 교체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에는 영토 문제 및 기타 요구 사항과 관련된 핵심 사안을 중심으로 보다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3국은 올해 들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이미 두 차례 회담을 가졌으나 영토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포로 교환 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19.5%를 장악한 러시아는 도네츠크주를 포함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양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 요구를 거부하고 서방의 강력한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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