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선 탄 비행사 4명 ISS 합류…7인체제 복귀

사상 첫 의료 후송 사태로 반쪽 운영되다 정상화
미·러·프랑스 출신 베테랑과 신참 조화…8~9개월 장기 임무 돌입

2025년 8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 복합단지에서 크루-11 미션을 수행하는 크루 드래건 캡슐 엔데버를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25.8.1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주비행사 건강 문제로 축소 운용되던 국제우주정거장(ISS)이 14일(현지시간) 새로운 우주비행사 4명의 합류로 완전한 인력 구성을 회복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우주비행사 4명이 성공적으로 ISS에 도착해 임무를 시작했다.

이로써 3명으로 줄었던 ISS의 상주 인원은 다시 7명 체제로 복귀해 모든 연구와 임무가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

새로 도착한 크루-12 팀은 지난 13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들은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약 하루 동안 우주를 비행한 끝에 14일 ISS 도킹에 성공했다.

새로 합류한 팀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제시카 메이어가 사령관을, 잭 해서웨이가 파일럿을 맡았으며 유럽우주기구(ESA) 소속의 프랑스 국적 소피 아데노와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 소속 안드레이 페댜예프가 참여했다.

메이어는 2019년 우주 유영에 참여했던 베테랑이며 아데노는 프랑스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우주비행사라는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이번 인력 충원은 지난 1월 ISS에서 발생한 의료 후송 사태에 다른 것이다.

당시 ISS에 체류하던 크루-11 소속 우주비행사 1명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했고, 나사는 ISS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의료 목적의 조기 귀환을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ISS에는 미국인 1명과 러시아인 2명 등 단 3명의 우주비행사만 남게 돼 우주 유영과 일부 연구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의료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해당 우주비행사의 신원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ISS에 있던 휴대용 초음파 진단 장비가 위기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로 합류한 팀은 일반적인 임무 기간인 6개월을 넘어 8~9개월간 머물며 다양한 과학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임무에는 AI를 활용한 초음파 시스템 테스트와 식수를 비상 정맥 주사액으로 전환하는 필터 실험 등 미래의 달 및 화성 유인 탐사를 대비한 연구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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