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對이란 압박 최고조…"정권교체가 최상일수도"
"47년간 말만 앞세워…항모 전단 곧 추가 투입"
"핵농축 용납 못 해,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육군 비행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처럼 보인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47년 동안 그들은 말만 앞세웠다"면서 "그들이 말하는 사이 우리는 많은 생명을 잃었다. 다리가 날아가고, 팔이 날아가고, 얼굴이 날아갔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1979년 혁명 이후 종교 지도자가 국가 최고 권한을 행사하는 이슬람 신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 최고 지도자는 세예드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로, 1989년부터 권력을 장악해 30년 넘게 통치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현 이란 정권이 지원하는 무장세력과 미군의 충돌로 많은 희생을 치렀다는 점을 강조한 표현으로 보인다.
그는 "엄청난 전력이 (이란 인근에) 도착했고, 추가 전력도 곧 투입된다"면서 "이번에는 해결할 수 있을지 보자"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중동 지역에 배치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더해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이 곧 출항해 합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누가 정권을 장악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사람들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핵농축을 완전히 제로로 하지 않는 합의도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농축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2일)에는 "앞으로 한 달 정도 안에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아주 충격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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