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김정은과 올해 회담 계획' 질문 답변 없이 넘겨

백악관서 기자들과 문답 중 관련 질문에 답변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나서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2.13.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올해 안에 만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문답 중 한 기자를 지목했고, 해당 기자는 "김정은을 올해 안에 만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질문을 듣고 난 트럼프는 잠시 눈을 깜빡인 뒤,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다른 질문자가 없느냐는 듯 검지를 휘젓는 손동작을 하며 다음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을 하지 않은 게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질문을 듣고도 특별히 할 말이 없어서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하며 김정은 총비서와도 만나길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때 모두발언에서 "나는 김정은을 아주 잘 안다. 우리는 잘 지낸다"라고 했다.

또 시간을 못 맞춘 탓에 방한 기간 중 김 총비서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상식적인 해법을 찾겠다.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북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는 마찬가지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산에서 회담한 뒤에는 "이번 방한 기간에 너무 바빠 김정은과 대화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그를 보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는 4월 첫째 주쯤 중국을 방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인데, 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김정은과의 만남을 재차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미국이 비핵화를 포기하고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