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메르츠 "미국·유럽 간 균열은 사실…대서양 신뢰 복원하자"
"강대국 정치 시대에 미국도 혼자선 행동 못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간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뮌헨안보회의 개회 연설에서 "불편한 진실부터 말하겠다. 유럽과 미국 사이에는 균열이 생겼다"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년 전 이곳에서 이를 언급했고, 그의 설명은 옳았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회의에서 미국의 유럽 동맹들이 이민 정책으로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으며 극우 세력이 권력을 잡는 것을 부당하게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르츠 총리는 "강대국 정치의 시대에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자유가 점점 더 위협받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변화와 격변, 심지어 희생까지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대국 경쟁의 시대에 미국도 홀로 행동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토(NATO)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유럽만의 경쟁 우위가 아니다. 미국의 경쟁 우위이기도 하다. 대서양 양안의 신뢰를 함께 복원하고 되살리자"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나토 회원국들에게 방위비 증액을 압박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관세 부과 및 무력 동원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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