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양당 의원 37명, 대만에 국방비 증액 촉구…"우리와 발 맞춰라"
대만 야당의 국방비 증액 저지 우려…"中 억제 위해 더 많은 노력 필요"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하원의원 수십 명이 "중국의 위협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대만에 국방비 증액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상원과 하원 공화당·민주당 의원 37명은 12일(현지시간) 서한에서 미국과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PRC)의 침략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모든 국가적 역량을 동원해 대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시 주석이 "대만의 저항 의지를 꺾기 위해 불법적이고 강압적이며 공격적이며 기만적인 행동을 통해 이를 달성하려 한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력 사용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공급의 막대한 적체를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대만 역시 "우리와 함께 발걸음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대만의 방어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평가했지만, "라이칭더 총통이 제안한 특별 예산 수준으로 대만의 국방비 지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 이 진전이 불충분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했다.
이 서한은 대만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 여당 민진당의 원내 지도부에 전달됐다.
이에 대해 뉘슈팅 국민당 대변인은 당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예산 감독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궈창 민중당 주석도 기자들에게 "당 역시 공익을 수호하고 예산이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감독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라이 총통은 10일 AFP통신 인터뷰에서 정부가 제안한 향후 8년간 400억 달러(약 58조 원)의 국방 예산을 대만 입법원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이 저지한 것과 관련해 "이 예산안이 국민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대만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2030년까지 5%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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