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상장하려는데'…머스크의 xAI, 창립팀 또 두명 사퇴

일론 머스크와 그록, xAI 이미지 ⓒ AFP=뉴스1
일론 머스크와 그록, xAI 이미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서 공동창업자들의 연쇄 사퇴가 이어지며 인재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 공동창업자 토니 우와 지미 바가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2023년 출범 당시 12명으로 구성된 창립팀 중 절반인 6명이 회사를 떠났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는 9일 늦게 X(구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장을 시작할 때”라며 사임을 발표했고, 바 역시 하루 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며 머스크에게 감사를 전했다. 바는 그록(Grok) 챗봇 모델 개발을 주도한 핵심 연구자였으며, 우는 회사의 핵심 추론 기능 구축에 기여했다.

머스크는 10일 저녁 전체 직원회의에서 인력 이탈을 인정하며 “회사의 초기 단계에 적합한 인재와 후반부에 맞는 인재가 다르다”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서 그는 xAI와 스페이스X 합병 법인의 향후 계획으로 달 기지 내 AI 위성 공장,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xAI는 최근 그록 챗봇과 이미지 생성 도구가 아동을 포함한 대규모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에 악용되면서 소비자 반발과 각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기업가치가 2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 가운데, 올여름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시점에 공동창업자들의 이탈은 회사의 인재 확보와 안정성에 의문을 더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