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투자지연 격노' 속 日경제산업상 워싱턴行…"수익성 관건"
1차 투자 대상으로 데이터센터용 가스발전소·인공 다이아몬드 등 거론
아카자와 "상호이익 증진, 경제안보로 이어지는 깊은 논의 진행"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이 11일 미·일 합의에 따른 5500억 달러(약 800조 원)의 대미 투자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FNN에 따르면 아카자와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대미 투자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 협의는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아카자와는 "일·미 상호 이익 증진, 경제 안보 확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양국은 일본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 대가로 안보상 중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융자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공동 협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검토해 왔다.
1차 투자 대상으로는 데이터센터용 가스발전소·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시설 건설과 원유 수출 항구 정비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회담의 쟁점은 수익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무역 합의에서 약속했던 대미 투자가 늦어지고 있다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1호 투자를 정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1호 투자의 총액이 6조 엔(약 56조 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어 계획 수립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합의 목표 시점은 1월 말로 연기됐다가 다시 이달 말로 늦춰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SNS로 일본의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전날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 정부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 문제로 격노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데엔 대미 투자를 아직 실행하지 않은 일본에 대한 불신과 다카이치 총리 지지에 따른 보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함께 깔려 있다고 닛케이는 평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