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츰 드러나는 AI로 멸종할 직업, 소프트웨어-금융 컨설팅(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공지능(AI)로 인해 멸종할 직업군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당초 AI 전문가들은 단순 반복 업무인 회계사, 세무사, 은행 창구 직원, 그리고 통·번역사 등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는 사뭇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소화해 주가로 표시하면서 현재 트렌드를 정확히 보여 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주 소프트웨어 주가 폭락한 데 이어 오늘은 금융 컨설팅 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10일(현지 시각) 월가의 AI 스타트업(새싹 기업) 알트루이스트는 세금 감면 AI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들이 급여 명세서, 계좌 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세금 전략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자들은 AI가 기존 금융서비스 회사의 수익성 높은 서비스 일부를 대체하거나, 최소한 이들의 마진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융 컨설팅 주식이 일제히 폭락했다. LPL 파이낸셜은 장중 11%까지 폭락한 뒤 8.31%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찰스 슈왑은 7.42%,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은 8.75%, 모건스탠리는 2.5% 각각 급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닐 사이프스는 "AI가 금융 조언과 자산 관리 모델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광범위한 우려가 촉발돼 관련주가 폭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주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 폭락의 연장선에 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이 기업들의 법률 업무를 처리하거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게 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었다.
월가가 미리 보여주는 멸종 순위 1번 직업군은 소프트웨어 엔진니어, 2번은 금융 컨설턴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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