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홍콩 라이 징역 20년 판결에 "부당…즉시 석방"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이자 반중 성향 언론 재벌인 지미 라이(78)가 법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부당하고 비극적인 결말"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은 "중국이 1984년 중영 공동선언에서 한 국제적 약속을 제쳐두고 홍콩의 기본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전 세계에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2년간의 재판과 5년 이상의 수감 생활을 견뎌낸 라이와 라이의 가족은 이미 충분한 고통을 겪었다"며 "미국은 당국에 라이의 인도적 가석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 역시 판결에 "실망했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앞서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외세 결탁과 선동 혐의로 라이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중국 본토 출신 영국 시민권자인 라이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2년 전인 1995년 홍콩에 '빈과일보'를 설립했다. 빈과일보는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대를 지지하는 논조의 보도를 계속하며 중국 정부의 반감을 샀다.
라이는 2019년 민주화 운동이 진압된 다음 해인 2020년 8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약 5년간 거의 독방에 갇혀 수감 생활 중이며 빈과일보는 2021년 자진 폐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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