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 불러온 결정적 장면 2가지
베선트 발언과 버리의 경고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6일 비트코인이 9% 이상 폭락, 6만6000달러가 붕괴하고, 리플이 17% 이상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 붕괴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신뢰 붕괴를 촉발한 장본인이 바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와 영화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지적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전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 암호화폐에 대한 구제금융을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구제나 은행에 암호화폐 구매를 지시할 권한이 없다”며 “법적 사건에서 압수된 비트코인만 보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를 암호화폐에 대한 구제금융은 없다고 해석했다
앞서 비트코인 투매를 촉발한 사건이 하나 더 있었다. 지난 3일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가 최근 비트코인 폭락 사태가 전체 금융시장에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것.
버리는 "비트코인이 여기서 10%만 더 하락하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 같은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자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금과 은 가격의 동반 폭락 원인을 비트코인에서 찾았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기업 재무 담당자와 투기 세력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수익이 난 금·은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해야 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손실을 메우기 위해 귀금속을 내다 팔았다는 것이다.
버리는 "최근 코인 가격 하락으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귀금속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급락이 귀금속 가격 하락을 촉발하는 등 금융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떨어지면 채굴 업체들의 줄도산은 물론, 토큰화된 금속 선물 시장이 매수자가 전무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발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베선트의 발언과 버리의 경고가 최근 암호화폐 폭락을 촉발한 촉매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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