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에 경고 "아주 걱정해야 할 것"
이란 회담 장소·형식 변경 요구에 협상 좌초 위기
중동 긴장 고조…트럼프, 군사 옵션 가능성 강력 시사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향해 "아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직접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적 해법이 막히면 군사적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은 이란 측의 갑작스러운 변경 요구로 좌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당초 양측은 이스탄불에서 만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가들이 참관국으로 참여하는 다자 형식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이란은 돌연 회담 장소를 오만으로 옮기고 다른 참관국 없이 미국과의 일대일 양자 회담으로 진행하자고 입장을 바꿨다.
미국은 이란의 요구를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악시오스에 "우리는 이란 측에 기존 합의안이 아니면 협상은 없다고 통보했고, 그들은 '좋다, 그럼 하지 말자'고 답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국은 이미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대규모 해군 전력을 걸프 해역에 집결시킨 상태다. 지난 3일 이란은 미 해군 항공모함 USS 링컨호 근처로 드론을 접근시켰고 이 드론은 F-35 전투기에 격추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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