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림픽 출전 선수들 인당 3억 받는다…재력가 1500억 '쾌척'
절반 은퇴 후, 나머지 사망 후 지급…"커리어 종료 뒤 도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들이 성적과 무관하게 인당 20만 달러(약 3억 원)를 받게 된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재력가 로스 스티븐스가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에 1억 달러(약 1455억 원)를 기부했다.
해당 재원을 통해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은 인당 20만 달러를 지급받는다.
절반은 선수의 첫 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 후 20년이 지나거나 만 45세가 된 때 중 더 늦은 시점에 지급된다. 나머지 절반은 선수가 사망한 뒤 가족에게 지급되는 보장 급여 형태다.
미국 정부는 다른 여러 나라와 달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는데, 이번 기부를 통해 선수들이 은퇴 후 보상을 받을 길이 열렸다.
WSJ는 "이번 기부는 선수들이 더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미국의 올림픽·패럴림픽 메달 가운데 약 60%는 이전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획득한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할 때마다 20만 달러씩을 받게 된다.
USOPC는 미 의회의 인가를 받은 기관이지만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않아 중계권 판매와 기업 스폰서십, 자선 기부 등을 통해 자체 운영비를 조달해 왔다.
USOPC는 금메달리스트에게 3만 7500달러, 은메달리스트에게 2만 2500달러, 동메달리스트에게 1만 5000달러를 각각 지급한다.
이에 더해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커리어를 마감한 이후 시점에 도움을 달라는 제안을 스티븐스에게 했다. 금융서비스 회사 스톤 릿지 홀딩스 그룹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스는 오랫동안 올림픽을 후원해 왔다.
스티븐스는 "재정적 불안정이 우리 국가의 최정예 선수들이 새로운 탁월성의 영역을 돌파하는 데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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