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건설사들 '트럼프 주택' 최대 100만채 개발 추진…주택난 대응"

블룸버그 보도…선임대 후매입 방식 구상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니피에서 한 작업자가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03.2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의 주택건설사들이 주거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주택' 최대 100만 채를 개발하는 제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주택을 '소유로 가는 경로'(pathway-to-ownership) 프로그램에 따라 판매하고, 이를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민간 자본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안을 구상 중이다.

'소유로 가는 경로'란 구매자들이 초기에는 임대 또는 준임대 형태로 입주했다가, 일정 기간 임대료를 성실 납부하면서 지분을 축적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소유권을 이전받는 구조다.

공급 주택 수를 100만 채로 가정할 경우, 이 프로그램은 총 2500억 달러(약 363조 원) 이상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제안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주거비 부담 문제에 직면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값 상승을 잡고 주택 구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대형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움직임이다.

다만 한 백악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 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