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관할' 美북부사령부 산하 우주군부대 창설
지난해 5월 작전구역에 그린란드 편입…서반구 집중 '돈로주의' 일환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 우주군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관할하는 북부사령부에서 첫 정규군 부대를 창설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스타스앤드스트라이프에 따르면 미국 우주군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북부사령부 산하에 새로운 북부우주군 사령부를 창설했다. 2020년 11월 인도태평양 우주군 창설 이후 일곱 번째로 창설된 서비스구성군(service component)이다.
북부사령부는 미국 본토, 캐나다, 멕시코, 카리브해 일부와 그린란드를 작전책임구역(AOR)으로 둔다. 북부우주군은 강화된 영역 인식, 미사일 경보 및 추적, 위치·항법·시각(PNT), 위성통신(SATCOM), 그리고 궤도 및 전자전 능력을 북부사령부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챈스 솔츠먼 우주군 참모총장은 이날 창설식에서 "우주군과 그 역량은 합동군 전력의 핵심 요소"라며 "전력 배치를 표준화해 각 부대의 모든 활동을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통합전투사령부에 구성군을 창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주군이 분쟁을 억제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병력과 전문성을 운용할 수 있는 더 나은 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부우주군은 미 우주사령부와 연계해 북부사령부의 우주 작전 역량을 지원하고, 사령부의 전략 목표 달성에 필요한 미래 우주 역량 개발을 지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중남미를 작전책임구역으로 두는 미 남부사령부에서 남부우주군 부대 창설식이 열렸다.
북부우주군과 남부우주군의 창설은 서반구에서의 전략적 역량 강화를 우선시하는 국방부의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고 스타스앤드스트라이프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 본토와 서반구 방어를 최우선 전략 과제로 설정하고 군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린란드를 지난해 6월 유럽사령부에서 북부사령부의 작전책임구역으로 변경하는 등 미국의 서반구 패권 확보를 위한 핵심 지역으로 삼았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국가 안보'를 이유로 그린란드 합병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유럽 국가들을 압박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본토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 '골든돔'을 위해 그린란드 영유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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