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WHO 감염병 대응망 합류…트럼프 탈퇴에도 독자행보

캘리포니아주 이어 두번째…민주당 주 차원 '반기'

2025년 9월 9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시카고 필센 지역에 위치한 멕시코 예술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 하고 있다.2025.09.09.ⓒ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를 공식 탈퇴한 가운데, 일리노이주가 WHO의 글로벌 감염병 경보 및 대응 네트워크(GOARN)에 합류한다고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민주당)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을 훼손하고 국가의 글로벌 보건 위협 대응 능력을 약하게 만드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GOARN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주의 보건 지도자들과 주민들이 필요한 정보, 전문성, 협력 관계를 확보해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일리노이주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미국 주가 됐다. 두 주 모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끌고 있으며, 이는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행보로 평가된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1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지난달 WHO를 공식 탈퇴했다.

GOARN은 전 세계 팬데믹과 질병 발생 등 공중보건 사건에 대응하는 네트워크로, 360개 이상의 전문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