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빌 게이츠 성병 은폐 의혹…前부인 "믿을 수 없도록 슬퍼"
美방송 인터뷰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사망) 파일 공개로 또 한번 수치스러운 행적 논란에 휩싸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 대해, 전 부인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프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1년 이혼한 멜린다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공영방송 NPR '와일드 카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저로서는 그런 세세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결혼 생활에서 겪었던 아주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떠올라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미국 법무부가 추가로 공개한 엡스타인 문건에는 과거 빌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 혼외정사를 하고, 성병 치료약을 요청한 정황 등이 담겨 있다.
엡스타인은 2013년 일련의 이메일에서 빌 게이츠가 기혼 여성과의 밀회를 주선해 달라고 요청했고 "러시아 소녀들과의 성관계로 인한" 성병 치료제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썼다.
엡스타인은 또한 빌 게이츠가 자신의 성병 감염을 은폐하기 위해 멜린다 게이츠에게 몰래 성병 치료제를 제공하려 했다고도 적었다. 엡스타인은 빌 게이츠가 자신의 성기에 대한 묘사를 포함한 이러한 내용의 이메일을 모두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도 썼다.
이에 멜린다는 "어떤 소녀도 엡스타인과 그 주변 인물들이 저지른 짓과 같은 상황에 처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아있는 모든 의문점들은 그 사람들과 제 전 남편이 답해야 할 문제이지, 제가 답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저는 그 모든 추악한 것들에서 벗어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대변인은 NPR에 "이러한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없고 거짓"이라며 "이 문서들은 엡스타인이 빌 게이츠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좌절감과 그를 함정에 빠뜨려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얼마나 극단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는지를 보여줄 뿐"이라고 반박했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