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xAI 합병, 이르면 이번 주 발표…투자자에 계획 설명"

머스크, 합병 보도에 "그렇다" 댓글…사실상 시인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합병이 이르면 이번 주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양사가 일부 투자자들에게 합병 계획을 이미 설명했다"며 "빠르면 이번 주 중 합의 내용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일정이 더 지연되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양측은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으나,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에서 관련 보도를 인용한 게시물에 "그렇다"고 댓글을 달아 사실상 합병설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비상장 기업 중 하나가 탄생하게 된다. xAI는 지난해 약 2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스페이스X는 최근 거래에서 약 8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머스크가 추진 중인 우주 데이터 센터 건설을 구체화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최근 이를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100만개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배치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폭발적인 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가장 효율적이라며 "2년 안에 늦어도 3년 안에 구상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 우주군,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체계, 아르테미스 달 탐사 임무 등에 참여하기 위해 개발 중인 대형 발사체 스타십 개발을 완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