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미국에 정상적인 것은 없다"…트럼프 또 직격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 추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엔 정상적인 게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전망에 대해 "세상이 변했고, 워싱턴도 변했다"며 "지금 미국에선 정상적인 것이 거의 없다. 이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리고 저는 대통령께도 말씀드렸듯이, 다보스에서 한 말은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캐나다는 관세에 대응해 "해외 파트너십 구축과 국내 파트너십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긍정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USMCA의 공식 검토가 몇 주 내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니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서 "미국 헤게모니" 시대를 통해 번영해 온 캐나다 같은 중간 강대국들은 새로운 현실이 도래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순응"이 강대국의 침략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이튿날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며 카니 총리에 "다음에 발언할 때 이 점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이후엔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협정을 맺으면 모든 캐나다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양국 관계는 미국이 지난해 캐나다에 3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악화됐다. 트럼프는 또 그린란드에 이어 캐나다까지 51번째 주로 병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