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트럼프, 당장 국토안보부 장관 해임하라…거부하면 우리가 탄핵"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즉시 해임하지 않을 시 놈 장관의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날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놈 장관의 탄핵을 촉구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성명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유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국토안보부(DHS)의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하다. 법을 어긴 연방 요원들은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 준군사적 전술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크리스티 놈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 그렇지 않으면 하원에서 탄핵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순리대로 풀지, 아니면 험난한 길을 갈지 선택하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니애폴리스에서 강경한 이민 단속과 시위 진압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일 미국인 세 아이를 둔 미국인 여성 르네 굿(37)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차량 운전석에서 사망했고, 지난 24일에는 이민 단속 항의 시위 현장에서 미국인 남성 알렉스 프레티가 국경순찰대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프레티의 총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 내부에서는 놈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당내 주류 입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6일 기준 민주당 의원 140명이 놈 장관의 탄핵 소추안 공동 발의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미 하원은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 공화당은 탄핵 소추안이 검토돼야 하는 하원 위원회들을 장악하고 있어 놈 장관의 탄핵 논의를 봉쇄할 수 있는 상태다. 이에 민주당이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 절차 표결을 강행하려면 공화당 의원 최소 몇 명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놈 장관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경은 완전히 안전하다"고 해임 여론을 일축했다. 놈 장관이 사임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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