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인공 다이아몬드 공장 신설 논의…中 수출통제 대응
中, 인공 다이아몬드 절반 이상 생산…"미일 자체 공급망 구축"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중국이 시행 중인 인공 다이아몬드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미국 내에 인공 다이아몬드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이 계획은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95조 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르면 오는 3월로 예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방미 일정에 앞서 공개될 첫 번째 대미 투자 사업 패키지에 해당 계획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은 인공 다이아몬드의 국내 생산을 가속화하고자 한다"며 "일본 기업들을 참여시켜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미일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드비어스 그룹 계열사 엘리먼트 식스도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비어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이아몬드 가공 회사로, 100년 이상 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왔으나 인공 다이아몬드 시장의 확대로 상당한 재무적 타격을 입었다.
이외에도 일본 히타치가 참여하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도 1차 발표 사업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미국과 신속히 사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자세한 언급을 자제했다. 히타치 역시 "미일 정부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이아몬드는 반도체의 초정밀 연마, 양자 장치에 사용되는 경질 금속과 세라믹의 가공, 첨단 전자 시스템에서의 열 방출 등에 쓰인다. 민간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탄약과 레이더 부품 생산 등 군사 분야에도 사용된다.
현재 중국이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물량의 50~6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공업용 인공 다이아몬드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