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 미네소타 총격 규탄…"잔혹한 정권의 살인"

페드로 파스칼·빌리 아일리시·나탈리 포트먼·마크 버팔로 등 목소리

3일(현지시간) 페드로 파스칼이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드라마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 04. 03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연방 요원들의 미국 시민 총격 사건과 관련해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도 정부 대응에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배우 페드로 파스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인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 두 피해자의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이 죽었다. 미국인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는 뉴욕타임스 사설을 인용하면서 전국적 총파업 필요성도 언급했다.

가수 빌리 아일리시도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문화계 인사들의 침묵을 비판하며 두번째 총격 피해자인 알렉스 프레티를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동료 연예인들은 언제 목소리를 낼 것인가"라고도 적었다.

이같은 움직임은 두 번째 피해자가 발생한 지난 주말부터 확산하고 있다.

가수 케이티 페리는 SNS를 통해 상원의원들에게 의견을 전달할 것을 촉구했고, 배우 나탈리 포트먼과 올리비아 와일드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ICE(이민세관단속국) 퇴출'을 요구하는 배지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포트먼은 "시민들의 행동은 자랑스럽지만, 정부의 대응은 실망스럽다"고 말했고, 와일드는 "연방 요원에 의한 사망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 많은 미국인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마크 러팔로는 "미국 거리에서 점령군 같은 군사 집단이 저지른 냉혈한 살인"이라고, 글렌 클로즈는 "트럼프 정권 아래에서 벌어지는 잔혹함과 비인간성, 오만함에 분노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니애폴리스에서 강경한 이민 단속과 시위 진압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일 미국인 세 아이를 둔 미국인 여성 르네 굿(37)이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차량 운전석에서 사망했고, 지난 24일에는 이민 단속 항의 시위 현장에서 다른 시위대를 돌보던 미국인 남성 프레티가 국경순찰대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