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서 2세 여아와 아버지 ICE에 체포…지역사회 반발 확산
장 보고 귀가 중 차량서 체포…주민 120명이 에워싸고 반발
ICE "父, 위험하게 운전하고 명령 거부…母는 아이 인계 거부"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22일 2세 여아와 아버지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된 사실이 확인됐다. 제이슨 차베스 시의원은 두 사람이 장을 보고 귀가하던 중 남부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에콰도르 출신 불법 체류자 엘비스 조엘 티판 에체베리아를 구금했으며, 당시 차량에는 딸이 함께 있었다고 발표했다.
DHS는 그가 위험하게 운전했고 체포 과정에서 여러 차례 명령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현장에서 어머니에게 인계하려 했으나 거부해 결국 부녀가 연방 시설에서 함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체포 당시 약 120명의 주민이 현장을 둘러싸며 요원들을 막아섰고, 돌과 쓰레기통을 던지는 등 충돌이 발생해 군중 통제 장치가 동원됐다.
이번 사건은 며칠 전 5세 소년과 아버지가 ICE에 의해 구금된 데 이어 발생한 것으로, 트윈시티(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두 도시를 묶어 부르는 별칭) 지역 사회의 분노와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시에도 아이의 어머니가 인계를 거부했다는 DHS 설명과 달리, 현장 목격자는 집안에서 "아이를 두고 가라"는 호소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최근 미네소타에는 '메트로 서지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3000명 이상의 연방 이민 단속 인력이 투입돼 대규모 단속이 진행 중이다. DHS는 최근 몇주간 이 지역에서 약 3000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윈시티 단속은 한 보수 성향 유튜브가 소말리아계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보육시설에서 대규모 사회복지 보조금 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강화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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