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서 3주 만에 또 총격 사망…트럼프, '요원들 정당방위' 옹호
"총격범의 총…발사 준비 완료되어 있었다"
미네소타주 복지 프로그램 사기 사건 거론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이 총격으로 민간인을 사망케 한 사건을 옹호하며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을 향해 "거만하고 위험하며 미사여구로 반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금 여러분이 목격하고 있는 건 절도와 사기에 대한 은폐"라며 "이 위선적인 정치 바보들은 미네소타 주민들과 미국으로부터 훔쳐 간 수십억 달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일부 소말리아계 연루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연방 복지 프로그램 부정수급 사기 사건을 지칭한 걸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총격범의 총"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이어 "발사 준비가 완료되어 있었다"며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 지역 경찰은 어디에 있냐"고 주장했다.
또 "시장과 주지사는 경찰을 철수시켰냐"며 "많은 경찰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했다고 한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일한 오마르 의원의 계좌에는 왜 3400만 달러가 있는 거냐"며 "한때 위대했던 미네소타주에서 도난당한 수백억 달러는 어디에 있냐"고 재차 강조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오마르 하원의원은 미네소타주가 지역구로, 순자산이 1년 만에 급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직 재직 중에 합법적으로 부를 축적했을 리 없다며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선 이민 단속 중이던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사망한 남성이 9mm 반자동 권총을 들고 국경순찰대원들에게 접근했고 무기를 빼앗으려고 하자 남성이 격렬하게 저항해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국에 따르면 총격 사건의 희생자는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37)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권자 르네 니콜 굿(37)이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지 약 3주 만에 발생했다.
이에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정말 역겨운 일"이라며 "대통령은 이 작전을 멈춰야 한다. 폭력적이기만 하고 훈련받지 않은 요원 수천 명을 미네소타에서 당장 철수시켜라"고 촉구했다.
프레이 시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지도자처럼 행동해야 할 때"라며 "미니애폴리스를, 그리고 미국을 우선해 달라. 평화를 이뤄 달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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