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프간 戰 막말 수습…"위대한 영국군, 영원히 사랑해"

나토군 아프간 후방에만 있었다 주장에 영국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025년 2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 중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2.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부랴부랴 수습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위대하고 용감한 영국 군인들은 언제나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 군인) 457명이 전사하고 수많은 이들이 중상을 입었다. 가장 위대한 전사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유대는 결코 끊어질 수 없을 만큼 강하다"며 "엄청난 마음과 영혼을 지닌 영국 군은 (미국을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여러분 모두를 영원히 사랑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필요할 때 유럽이 도울지 알 수 없다며,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나토군이 "최전선에서 조금 떨어진 후방에 머물렀다"고 깎아내렸다.

이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자가 미국(약 2500명) 다음으로 많은 영국(457명)은 강하게 반발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직접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모욕적이며 솔직히 말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