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4개국 軍 사령탑 모아 서반구 안보 회의…'돈로주의' 압박
美 합참의장이 2월 11일 개최…덴마크·英·佛도 초청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달 34개국의 군 사령탑을 불러모아 서반구(아메리카 대륙 전체) 안보 회의를 개최한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주재로 다음달 11일 워싱턴DC에서 '서반구 군 최고 책임자 회의'(Western Hemisphere Chiefs of Defense Conference)가 열린다.
미군은 성명을 통해 "서반구 국가들은 깊은 역사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 및 미국과 주변국의 장기적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할 지역 안정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다"고 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당초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지만 워싱턴DC에 폭설이 예보돼 일정이 미뤄졌다.
서반구 국가들을 비롯해 역내 영토를 보유한 덴마크, 영국, 프랑스 등의 군사 지도자들도 회의에 초청됐다.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케이맨 제도, 프랑스령 과들루프·프렌치 기아나 등이 서반구에 위치한다.
케인 합참의장은 서반구 내 마약 밀매와 초국가적 범죄 소탕을 위한 협력 강화를 각국 군 지도부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NYT는 "미 국방부가 서반구 군 수뇌부를 소집해 대규모 회의를 여는 건 처음"이라며 "돈로주의(트럼프 대통령의 서반구 패권 회복 선언)의 군사적 영향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새 국가안보 전략(NSS)을 통해 돈로주의를 선포한 트럼프 행정부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을 축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 안보 확충을 이유로 그린란드 장악을 시도하며 덴마크 등 유럽국들과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그는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 돔' 구축에 그린란드가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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