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그림자 선단' 선박·기업 제재…"시위 탄압 자금 차단 목적"

2023년 1월 20일 촬영된 미국 워싱턴 재무부 청사에 전시된 재무부 상징물. 2023.1.3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2023년 1월 20일 촬영된 미국 워싱턴 재무부 청사에 전시된 재무부 상징물. 2023.1.3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23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의 자금줄인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소속 선박 및 관련 기업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 9척과 선박의 소유주 또는 관리 및 운영 기업 8곳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란은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미국의 석유 제재를 피하기 위해 그림자 선단을 사용해 왔다.

재무부는 인도, 오만, 아랍에미리트(UAE)에 기반을 둔 선박과 선박의 소유주, 또는 관리 및 운영 기업들이 총 수억 달러 규모의 이란산 석유와 석유 제품을 해외 시장으로 운송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에 포함된 이들의 미국 내 모든 자산 및 자산에 대한 이익은 동결되며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보고되어야 한다. 또한 제재 대상자가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거나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도 제재 대상이 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는 이란이 자국민을 탄압하는 데 사용하는 핵심 자금 조달 수단을 겨냥한 것"이라며 "재무부는 (이란) 정권이 탈취해 해외 은행으로 송금을 시도 중인 수천만 달러의 행방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