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NYT 소송…"2024년 '선거 압승' 전 가짜 여론조사"

"알면서도 허위 여론조사 발표…가짜뉴스에 대가 치러야" 주장
지난해 NYT·기자·출판사에 명훼 손배소…"허위 사실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1.21.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직전 뉴욕타임스(NYT)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부정적이었다며 추가로 소송을 내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는 늘 내게 엄청나게 부정적이다"라며 "특히 내가 2024년 선거에서 압승하기 바로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는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한 내 소송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측 변호사들은 그들이 이 '가짜 결과'들을 어떻게 산출했는지 모든 기록을 보관하도록 요구했다"며 "민주당 쪽으로 크게 치우친 사실뿐만 아니라, 모든 '급진 좌파'의 거짓말과 위법 행위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NYT와 많은 매체들은 알면서도 허위 여론조사를 발표한다. 그들은 미쳐 있고 병들었고 '트럼프 망상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그들은 가짜, 사기성 뉴스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멀지 않은 장래에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NYT 대변인 찰리 스타트랜더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유리해 보이는 여론조사는 좋아하고, 그렇지 않은 여론조사는 싫어한다"며 "여론조사가 대통령에게 좋고 나쁨은 방법론과 무관하다. 우리는 가능한 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NYT가 명예훼손을 했다며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에 15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와 NYT 기자 2명에게도 소송을 냈는데, 소송이 기각되자 같은 해 10월 소장을 수정해 다시 제출했다.

이 소송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리얼리티 TV 쇼 '어프렌티스'에 관한 기사와, 수잔 크레이그·러스 뷰트너가 공저한 책 '럭키 루저: 도널드 트럼프는 어떻게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성공의 환상을 만들어냈는가'를 기반으로 한 기사에 대한 것이다.

트럼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작진에 의해 쇼의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서술은 자신의 명성과 사업적 성과를 과소평가하는 허위 사실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부친 프레드 트럼프로부터 상속받은 막대한 재산은 계획적인 세금 회피의 결과물이었다는 서술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