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동부 25일까지 눈폭풍…'미국인 절반' 폭설·한파 영향권
시카고 최대 영하 19도 한파 예보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오는 25일까지 미국 동부와 중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풍으로 인한 폭설과 진눈깨비가 내려 미국 인구 절반이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예보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 국립기상청(NWS)은 오는 25일까지 폭풍이 미국을 강타해 중부 대평원에서 동부 해안에 이르기까지 폭설과 진눈깨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인 1억 5000만 명이 교통혼란, 정전, 한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풍은 미 동부 애팔래치아산맥과 웨스트버지니아 지역에 최대 적설량 50.8㎝의 폭설을 몰고 올 전망이다. NWS는 미국 동부 지역 주민들은 도로가 미끄럽거나 얼어붙어 위험할 수 있다며, 얼음으로 뒤덮인 나무와 나뭇가지가 쓰러져 전선을 끊으면서 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WS 기상예보센터의 기상학자 브라이언 헐리는 "북부의 극심한 추위와 이번 폭풍으로 미국인 절반이 어떤 형태로든 기상 주의보 발령 지역에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헐리는 뉴욕, 보스턴, 볼티모어, 워싱턴 DC에 24일부터 10~25㎝의 무겁고 습한 눈(습설)이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DC의 기온은 영하 5.5도까지 떨어지겠으며, 보스턴은 최저 영하 14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24~25일 최저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고 체감 온도는 영하 34도에 달하는 강추위가 예고됐다.
미국 주 당국들은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뉴욕주는 폭풍 기간 '코드 블루'를 발령해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자들이 대피소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노숙자들도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교통 통제, 정전 감시, 고립자 구조 등을 위해 추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기로 했다.
폭풍은 25일 늦은 밤이나 26일 이른 아침쯤 대부분 지역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불어오는 북극 한파로 인해 미 북부 노스다코타주는 최고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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