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린란드 미군 기지 주권 갖기로…키프로스 英 기지 본 따"

텔레그레프 "트럼프, 나토 사무총장과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2026.01.2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내 미군 기지의 주권을 미국에 주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전날 논의한 그린란드 프레임워크(framework·합의 틀)에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텔레그레프는 "영국과 키프로스 간 합의를 본 뜬 협의"라며 "그린란드에 있는 미군 기지가 미국 영토로 간주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키프로스는 1960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했지만 키프로스 내 영국 기지는 영국이 통제권을 행사하는 '주권기지영역'(SBA)으로 남아 있다.

미국은 1951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 협정에 따라 이미 그린란드 내 군사기지 건설·운영 권한과 지정된 방어 구역 내 육·해·공상 '작전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 안보 수호와 자원 확보를 이유로 그린란드를 아예 미국 땅으로 병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텔레그레프는 새로운 합의로 미국이 그린란드 일부 지역 및 광물 매장지에 대한 통제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추진 중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Golden Dome)의 그린란드 배치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뤼터 총장과 만난 뒤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을 반대한 유럽 8개국에 2월부터 매기려던 관세를 철회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