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좋은 관계…우크라 합의에 합리적으로 가까워져"

그린란드 관련 "국가·국제안보에 중요" 재차 강조…나토 비판도
하마스에 "무기 포기 안 하면 박살날 것…59개국이 없애고 싶어 해"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뵈르게 브렌데 WEF 최고경영자(CEO)와 대담을 하고 있다. 2026.01.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대담에서 미중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그린란드 문제, 가자전쟁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뵈르게 브렌데 WEF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에서 미중관계 전망을 묻자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항상 좋은 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다.

그는 시 주석에 대해 "엄청난 사람이며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며 그 관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관한 주제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서 미중관계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자신이 그린란드 인수를 추진하면서 덴마크와 어떤 합의를 맺을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유지에 덴마크는 수억 달러를 지불한다"며 "그린란드는 국가 및 국제 안보에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는 악당이 나쁜 일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 힘을 갖고 있다"며 덴마크가 그린란드 방어에 더 돈을 써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미국을 매우 불공정하게 대우했다"면서 "미국이 나토로부터 얻어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뵈르게 브렌데 WEF 최고경영자(CEO)와 대담을 하고 있다. 2026.01.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합의가 얼마나 가까워졌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이 전쟁이 가장 풀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사실 이 문제는 유엔이 해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비정상적으로 큰 혐오가 있으며, 이는 문제 해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면서 "나라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합의를 맺고 싶을 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합의를 하려 하지 않았을 때가 있었던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의를 원할 때는 푸틴 대통령이 이를 원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합의하지 않으면 "그들은 둘 다 멍청한 것"이라며 "나는 그들이 멍청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가자전쟁이 종식되고 가자지구를 재건하기 위한 투자가 진행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중동에는 평화가 찾아왔다"고 답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기를 포기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무기를 손에 쥐고 태어났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3일, 3주 내에는 확실히 이를 알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아주 빨리 박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9개국이 그 평화 합의에 참여했고 이들은 중동에 가깝지도 않지만 이곳(중동)에 와서 하마스를 없애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레바논에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있고 이들도 문제지만 어떻게 될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59개국'은 그가 창설한 '평화위원회'에 초청을 받은 국가들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하지 않았으면 "이란은 2달 내로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을 "중동의 깡패(bully)"라고 부르며 "이들은 더이상 중동의 깡패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