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최종심 져도 대안 있어…그린란드 잘 풀릴 것"(종합)
"EU, 美와 관세 합의 절실…1조 달러 규모 대미투자 무효화 안될 것"
"UN 잠재력 높게 평가하나 역할 제대로 못 해, 그래도 계속 존재해야"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강조하며 연방대법이 심리 중인 관세 최종심에서 패소하더라도 대안을 활용해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1주년을 맞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트럼프는 '만약 관세 최종심에서 패소할 경우 그린란드 병합 계획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대한 관세는 어떻게 되느냐' 질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면허'(license)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라. 다른 방법들도 있다"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면허는 수출입과 관련한 미 행정부의 허가 제도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대안들이 있지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방식이 가장 좋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쉽고, 가장 복잡하지 않은 방법"이라면서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우선 관세를 부과하되, 패소할 경우 다른 대안을 찾아 관세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법 최종심 패소로 인해 유럽연합(EU)을 비롯한 1조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가 무효가 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그럴 것 같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그 협정을 원한다. 우리와의 협정이 절실하다"면서 "그 합의를 얻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 같지 않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란드와 관련해 많은 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오늘 밤 다보스로 떠나는데, 그린란드 관련 회의가 예정돼 있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추진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저만큼 나토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를 증액하도록 한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나토와 우리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국가 안보, 나아가 세계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면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주민들이 미국 편입을 원치 않는다는 지적에는 "내가 그들과 이야기하면 기뻐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파리 G7 긴급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가자지구 평화위원회가 유엔(UN)을 대체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유엔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내가 해결한 모든 전쟁을 유엔이 해결했어야 했다. 유엔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할 생각도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유엔은 그런 전쟁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지 못했지만, 유엔은 계속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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