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북극발 한파 '체감 영하 46도' 예고…차량 100대 연쇄추돌
19일 7700만명 한파 경보 영향…플로리다까지 영하권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전역이 이번 주 강력한 겨울 폭풍과 북극 한파에 휩싸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북극발 한파가 몰아쳤고, 더 강력한 겨울 폭풍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준으로 약 7700만 명이 한파 경보 속에 하루를 시작했다. 북부 대평원에서 북동부까지와 플로리다까지, 사실상 미국 전역이 포함됐다.
시카고와 뉴욕주 올버니 등 북부 도시는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29~35도에 달했고, 영하로 잘 내려가지 않는 플로리다의 탬파와 세인트피터즈버그 같은 지역도 영하 1~영하 7도까지 내려갔다.
추위와 함께 큰 눈도 내렸다. 이날 오후 기준 오대호 지역에는 폭설이 내려 미시간과 뉴욕 일부 지역에서 20cm 이상 적설이 보고됐으며, 미시간 그랜드래피즈 인근에서는 100여 대가 연쇄 추돌해 고속도로가 장시간 폐쇄됐다.
20일에는 캐나다에서 내려온 기압골이 다코타, 미네소타, 아이오와에 눈을 뿌리고, 21일에는 시카고와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주 초반에 내린 눈은 적설량도 많지 않고 기온 또한 기록적으로 낮은 정도는 아니지만, 주 후반은 일부 지방은 체감온도가 영하 40도에서 46도에 달해 올겨울 최강의 추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부터 시작되는 다음 북극 한파는 북부 대평원과 중서부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남부와 동부까지 확산하며, 북동부와 뉴잉글랜드 지역도 영하 18도 이하의 체감온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의 원인으로 북극발 한랭 공기의 남하를 지목했다. 북극 상공의 제트기류가 약화하면서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흘러 내려와 미국 중부와 동부 전역을 뒤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극 한파가 얼마나 미국의 남쪽으로 내려오는지가 이번 겨울 폭풍의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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