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멕시코에 "국경 강화에서 '점진적 진전'은 용납 불가"
양국 외교장관 통화…"국경 안보에 더 많은 노력 필요"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부가 멕시코에 국경 강화의 "점진적 진전"은 용납할 수 없다며 더 큰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장관은 15일(현지시간) 전화 통화에서 국경 문제를 논의했다.
이후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멕시코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공동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과제가 남아 있음을 인정했다"면서 카르텔 대응, 펜타닐과 불법 무기 유입 차단에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양국은 또 다음달 워싱턴DC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무부 서반구 담당국은 엑스(X)를 통해 "미국은 국경 안보 문제에 대한 점진적 진전은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와의 향후 양자 협의를 통해 마약 테러 조직을 해체하고 펜타닐 밀매를 실질적으로 감소시켜 국경 양측 지역사회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성과가 요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경 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강화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특수 작전 부대나 중앙정보국(CIA) 요원 등이 펜타닐 제조소로 의심되는 곳을 멕시코군과 함께 급습하길 원하고 있으며, 멕시코 정부에 이를 허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에 미군을 투입하자는 미국의 제안은 지난해 초부터 나왔지만 대부분 무산됐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기자회견에서 미군 작전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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